세자녀를 둔 아빠가 생각하는 가족이란?

Posted at 2009/11/21 08:30 // in 라이프 스토리/가족 // by 모피우스

우리집을 보면서 동네 어르신들은 한결 같이 '자네는 우리 동네에서 제일 부자라네'라는 말씀을 하신다. 자녀 한 명을 낳아 키우기도 힘든 요즘 세상에 세자녀를 둔 나의 가정은 정말로 부자인지 의문스러울 때가 있다.

옛말에 '자기 밥 그릇은 자기가 스스로 갖고 태어난다'라는 말이 있지만 현실은 밥 그릇을 찾아 가는 과정이 너무나 힘들고 가족 모두가 희생하게 된다. 그래서 아이를 낳기를 기피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었다.

최근 뉴스 보도에 의하면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로 국가 기반이 흔들릴 정도로 위험한 수위에 다달을 것이라는 분석과 출산 장려다자녀 가족에게 많은 지원, 혜택을 주어야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어릴적 대가족 환경 속에서 자란 영향인지 몰라도 결혼을 하기전 자녀 세명을 갖고 싶은 계획을 세웠고 그러한 뜻을 갖이하려는 사랑스런 아내를 얻게 되었다.

결국 은화, 동현, 도훈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보물을 갖게 되었으며 그 보물을 잘 갖게 해주신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가끔 주변 사람들의 시선과 눈총을 받을 때가 있지만 아내와 나는 진실과 사랑으로 가정을 꾸려나가고 있다.

다자녀 가족구성에 가장 큰 걸림돌은 경제적인 문제라는 것이 일반적이며 특히 우리나라 교육 환경에서는 다자녀를 갖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다자녀를 갖기 보다는 한명을 제대로 키우고 싶은 젊은 여성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첫째 은화를 혼자 키울 때는 외로워 보였는지 은화에게 쏟아 부운 정성은 대단했다. 결혼 후 새 생명에 얻었다는 기쁨은 말할 수가 없었으며 모든 것을 다 주고싶은 마음이었다. 결국 너무 감싸돌았는지 둘째와 셋째에 비해 우유부단하고 판단력과 결단력이 부족한 모습이 보였다.

둘째 동현이는 첫째 은화와 확실히 달랐다. 누나의 행동을 보고 자라서인지 눈치가 엄청 빨랐으며 머리와 행동이 비상할 정도로 움직였다. 아침에 일어나면 혼자 밥을 찾아 먹고 티비를 볼 정도로 자신이 주장이 뚜렷하고 분명하였다. 자칫 잘못하면 큰 상처를 받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좋은 방향으로 인도해주게 되면 잘 풀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확실히 두자녀와 세자녀의 차이는 달랐다. 셋째 도훈이를 갖게 되면서 가족 구성의 완벽함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은화동현이만 있었을 때는 엄마, 아빠가 각각 맡으면 되는데 셋째 도훈이가 태어나면서 확실히 가족 서열과 역할분담 그리고 자기의 책임이 들어서게 되었다.


솔직히 말해 아이들을 통해서 함께 배우게 되는 것이 아주 많았다. 또한 아내를 보면서 어머니의 위대함을 알게되고 여성의 고귀함을 느끼게 되었다.

세자녀 속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가족 구성원 속에서 미리 사회에서 배우게 되는 간접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은 분명하며 훨씬 적응력이 뛰어날 것으로 생각한다.

자녀가 많고 적음을 떠나서 사랑으로써 자녀를 키우겠다는 확고한 신념이 없는 상태에서 아이를 갖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 생각한다. 사랑은 꼭 금전적인 것으로 채워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난 이후에 가족란 어떤 것인지 알게 되었다.

다들 어떻게 교육을 시킬 것인가 고민하는 분들이 많다. 사실 현재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기도하다. 경제적으로 뒷바침되지 않으며 교육과 건강을 챙기기에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막상 10여년 가족을 꾸리면서 알게 된 중요한 사실은 바로 '헛걱정' 때문에 오히려 자신의 가정을 이끌지 못한다는 것이다.

'헛걱정'이란 말 그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을 미리 걱정부터 하기 때문에 제대로된 일을 하지 못하고 행동에 옮기지 못하는 것이다. 가정에서 엄마, 아빠의 가치관과 자녀 교육의 방향이 뚜렷하게 되면 교육의 문제는 어렵게 생각되지 않는다.

이자리에서 고백하면 난 그다지 훌륭한 아빠가 아니다. 자녀를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무엇인가... 결국 일터에서 최선을 다해 경제적으로 가정이 흔들리지 않게 하는 것으로 알아왔지만 이제는 그것으로 인해 가정에서 권위를 찾고 아이들 성장 과정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비인기 종목 세팍타크로 관련 직종을 하는 것으로 금방 알 수 있듯이 세자녀를 두고 있다고 해서 급여를 만이 받는 것도 아니다. 돈은 쓰기 나름이라 생각한다. 노동의 댓가로 아빠가 힘들게 번 돈의 소중함을 잘 알고 있는 아내의 지혜로 효율적으로 가정을 꾸려나가고 있어 아내의 고마움을 잘 알고 있다.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는 장사를 해야하며 급여를 받고 사는 사람은 그다지 풍요롭게 금전적인 혜택을 누리기는 어렵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풍요롭지 못하지만 그 속에서 아둥바둥 살아가면서 값진 인생의 참 맛을 배우게 되고 그것을 자녀들에게 이야기해주면서 대대로 이어지는 것이 가족이란 단어의 핵심이라 생각한다.



'View On' 추천에 늘 감사드립니다. 행운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인간의 모든 실패는 순수한 사랑이 부족한 결과다" - 아들러, ^__^
댓글 20
트랙백 0

http://koreatakraw.com/trackback/1062 관련글 쓰기

댓글을 남겨주세요.




  1. BlogIcon 라이너스

    2009/11/21 10:55 [수정/삭제] [답글]

    부럽습니다. 저도 얼른 장가가서 저만의 가족을
    만들어보고싶네요.^^
    한동안 바빠서 못찾아왔습니다.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 BlogIcon 모피우스

      2009/11/21 19:06 [수정/삭제]

      라이너스님은 분명 저보다 멋진 아빠가 되어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실 것 같습니다.

      많이 바쁘신가봅니다. 그래도 건강 챙기면서 하세요.

  2. BlogIcon 테리우스원

    2009/11/21 13:49 [수정/삭제] [답글]

    와우!~~
    진정한 애국자이시군요
    잘 양육시켜 세계의 리더가 되길 소망드립니다
    즐거운 주말되시고 건강하시길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 BlogIcon 모피우스

      2009/11/21 19:07 [수정/삭제]

      세자녀를 키우면서 애국자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테리우스원님의 따스한 말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주말되시길 바랍니다.

  3. BlogIcon 바람처럼~

    2009/11/21 20:41 [수정/삭제] [답글]

    와~ 사진으로 처음 뵙는데 완전 미남이시네요!!!
    아이들도 너무 귀엽습니다ㅏ!!

  4. BlogIcon 내영아

    2009/11/22 09:45 [수정/삭제] [답글]

    아름다운 가정입니다. 모델 가정같습니다. 사진이 넘 잘 나오셔서...^^
    좋은 아빠는 아이들이 평가해주지 않나요. ㅋㅋ 이미 좋은 아빠신 것 같아요.

    • BlogIcon 모피우스

      2009/11/22 15:23 [수정/삭제]

      좋은 아빠이기 보다는 좋은 아빠가 되려고 노력하는 한 사람입니다.

      밖에서 일보다 좋은 아빠가 되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5. BlogIcon 비바리

    2009/11/25 19:27 [수정/삭제] [답글]

    제 바로 아래 여동생네도 3자녀를 둔 맞벌이부부인데.
    볼때마다 존경스러워요..
    집안청소며 아이들 챙기는건 누가 먼저랄것없이
    보이는데로 척척척 해나갑니다.
    그리고 큰애가 딸인데 초딩때부터 동생들을 끔찍이도 잘 챙겨주더군요
    늦게 본 막둥이 동생 기저귀도 갈아주고 우유도 손수 타서 먹이고
    엄마 역할 까지 해내는것을 볼때마다 3각구도가 이래서 좋은거구나..
    느꼈어요.. 제부도 반찬이며 밥이며 쓰레기 버리고 다림질에
    청소기 돌리는것 까지 어쪔 여동생 보다도 더 많이 하고 잘합니다.

    아이들은 그렇게 스스로 가정내에서 이미 사회적구성원이 되어 챙기고 챙겨주고
    하면서 많이 배워나가는것 같아요..

    모피우스님 ..대단하세요..
    자녀분들도 모두 건강하고 밝아 보이고
    건실한 가족임을 느끼게 됩니다.
    모피우스님 가정에 축복이 가득하길요`~

    • BlogIcon 모피우스

      2009/11/26 13:46 [수정/삭제]

      제 아내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저 거둘뿐이구요... 가끔 자식 4명을 키운다고 바가지도 끌고... 풍족하지는 않지만 아둥바둥 알콩 달콩 재미있게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세자녀는 단점보다 장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비바리님 가족도 축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6. BlogIcon 미르-pavarotti

    2009/11/25 21:11 [수정/삭제] [답글]

    애국자이시죠 ^^
    같은 뱃속에서 낳은 자식들이라도 하나 같이 않고 달라서...
    좋은 점도 있지만 걱정도 되더군요
    가족이 너무 미남 미녀라서 부러워요^^

    • BlogIcon 모피우스

      2009/11/26 13:48 [수정/삭제]

      사실 개인적으로 걱정이 많습니다. 확실히 외모에서 티가 나서... 올바르게 잘 잡아주어야하는데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어떻게 할 수 없어서 단단히 교육을 시키려고 하는데 잘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인 것 같습니다.

      미남 미녀가족이라면 미르님 가족분들도 출중한 외모를 겸비하셨는걸요..

  7. BlogIcon 데보라

    2009/12/15 06:50 [수정/삭제] [답글]

    ^^ 정말 멋지신 분 같군요. ^^

    • BlogIcon 모피우스

      2009/12/15 11:47 [수정/삭제]

      멋진 분은 아니구요... 어떻게 하면 보다 행복하게 잘 살아보려고 발버둥 치는 고실이(아내) 남편이자 한 가정의 가장이랍니다.

  8. 바람따라

    2009/12/25 00:22 [수정/삭제] [답글]

    헛걱정이라는 말이 맘에 확 와닿습니다 . 셋째 출산을 코앞에 둔 애 엄마인데 갑자기 우울해지는 증상이 뭔가 싶었는데 오늘 이런 증상이 헛걱정에서 온다는 생각이 드니 제 자신의 증상이 쉽게 이해가 됩니다.

    • BlogIcon 모피우스

      2009/12/26 17:40 [수정/삭제]

      아... 축하드립니다. 셋째 출산을 앞두고 계시군요. 다섯식구분을 알게되어서.. 반갑습니다.

      저희 식구는 서로 가족과 멀리 떨어져 있어서 아내와 저... 단둘이서 세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덕분에 아내는 완전히 아이키우는 박사가 되었습니다.

      사실 세명의 자녀를 키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데... 점점 시간이 흐르면서 행복이 두배로 되는 것 같습니다.

      남편분들이 경제력도 무시못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아빠가 부유하게 성장한 자녀와 알뜰하게 살고 있는 자녀의 성장할 때 자녀들의 사회성과 배려할 줄 마음가짐은 많이 차이가 날 것입니다.

      할 이야기는 많은데... 이만 줄일게요. 헛걱정 때문에 오히려 행복하게 태어날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것보다 당당하게 다섯식구를 맞이하는 것이 좋습니다.

      확실히 자년 둘과 셋은 차원이 틀리다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바람따라님... 화이팅 !!!

  9. BlogIcon 김기덕

    2010/02/09 02:34 [수정/삭제] [답글]

    오늘 아내의 임신 소식을 들었습니다.

    저 이미 두아이의 아빠 입니다.
    첫째가 27개월(4살) 둘째 14개월 (2살) 이제 하나가 생겼으니...

    기쁨보다 걱정이 앞섰는데, 모피우스 님의 글을 보니...

    근심에서 잘 키워야 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들만, 둘이라서 딸이 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을 해 봅니다.

    항상 가족의 건강가 안녕을 기원 합니다.

    • BlogIcon 모피우스

      2010/02/10 08:00 [수정/삭제]

      축하드립니다. 아내와 금실... 가족간의 사랑이 넘쳐나지 않게 되면 세째까지 갖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막내가 이제 3살이라서 이제는 어느정도 약간의 여유가 생기는 편입니다.

      부모의 사랑이 아이들에게는 가장 큰 선물인 것 같습니다. 항상 행복할 수는 없지만 행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답다는 것을 잊지 말고 열심히 잘 살길 바랍니다.

      아울러 블로그 방문과 다스한 격려의 댓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