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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큼 아름다운 주변 풍경을 담을 만한 소재가 보이지 않았다. 우포 새벽은 너무나 추웠고 아주 고요했다. 마치 시간이 정지된 것 처럼 느껴졌으며 멋진 우포 풍경을 촬영하는 것은 다음에 미루기로 생각했던 찰나에 난생 처음 보는 구름 모양이 하늘에 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날씨가 청명했기 때문에 물에 비친 구름은 너무나 선명하게 보였으며 구름 모양이 고래와 비슷했다. 마치 물 속에 고래가 있는 것 처럼 보였다. 하늘에는 오로지 고래와 너무 닮은 딱 한 점의 구름만 있다는 것이 너무나 신기했다. 시간이 지나면 혹시 고래 구름이 사라질까 재빠르게 구도를 잡고 셔터를 눌렀다.
우포에서 고래 모양의 구름은 장모님과 단둘이서만 볼 수 있었으며 그것도 단 10분 동안이었다. 세상에 우연이란 없다라는 말이 있듯이 우포에서 고래를 볼 수 있었던 것은 어쩌면 필연이 아닐까 생각해봤다. 언제 이와 같은 풍경을 다시 볼 수 있을까... 아마도 죽을 때까지 이와 같은 풍경을 만날 수 없을 것이다.
우포에 고래와 같은 구름이 물 속에 비친 풍경은 만화 속 동화 같은 세상에 내가 들어왔다는 것 처럼 느껴졌다. 물속에 비친 구름을 고래라고 믿는 순간 나는 흥분하게 되었고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었다. 하늘에 떠 있는 구름 한 점이 나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꾼 것이다.
결국 우포의 고래 사진을 잡은 덕택으로 포토리 사진 공모전에 입상을 하게 되었으며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해서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주변을 잘 볼 수 있어야하며 혹독한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기다려야만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View On' 추천에 늘 감사드립니다. 행운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