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의 감성을 끌어 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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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장모님댁 골목에서 빗자루를 들고 있는 막내 아들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 제목은 청소대장으로 정했으며 빗자루를 들고 있는 얼굴 표정에 생기가 흐르며 뒤로 펼쳐지는 골목은 자신의 영역이라는 듯한 풍경을 담은 사진이다.

어린 시절 친구들과 골목에서 뛰어 놀던 아련한 추억이 이제는 잊혀지는 순간 아들을 모습을 통해 새롭게 떠올랐다.

목대맞추기, 땅따먹기, 잣치기, 순박꼭질, 오징어 땅콩, 구술치기, 딱치치기등 수 많은 놀이 공간으로 골목은 다양하게 이용되었으며 골목을 지배하는 자를 골목대장으로 불렀다.

아들의 양손에 들고 있는 것은 분명 빗자루이지만 내가 생각했을 때는 칼 싸움을 하기 위해 잡은 칼 처럼 보였다. 또래의 친구들이 함께 골목에서 있었다면 분명 빗자루로 칼 싸움을 했을 것임에 틀림없다.

어리시절 감성 사진
 
아파트가 들어서기 전에는 골목에서 친구들과 뒹굴면서 노는 문화가 자연스러웠는데 점차 도시화되면서 골목 놀이 문화(목대맞추기, 땅따먹기, 잣치기, 순박꼭질, 오징어땅콩, 구술치기, 딱치치기등)는 사라져가는 현실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골목 놀이 문화는 순수 전통 놀이로써 교육학적으로 계승 발전할 가치가 충분히 있어 보이는데... ㅠ.ㅠ

약간 삼천포로 빠졌는데, 몇 년만에 레이소다사진을 올리게 할 만큼 마음에 드는 사진을 오랜만에 담을 수 있게 해준 아들에게 고마음을 전한다. '도훈아... 아빠와 동시대에 살았다면 분면 너는 골목대장 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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