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아내가 선물해 준 메이커 운동화

Posted at 2009/12/22 08:04 // in 라이프 스토리/가족 // by 모피우스

서울에서 대학교를 다닐적 현재 함께 살고 있는 아내을 만났다. 당시 군대를 제대하고 취업 준비와 선수 생활을 병행하면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당시 아내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어서 나에게 많은 정신적 물질적 도움을 주었다. 한마디로 서로 행복한 나날을 보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아내에게 선물을 받은 것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바로 아래의 사진에 보이는 신발이다. 대학교 4학년 지금의 아내와 연예할 때 열심히 운동하라고 선물로 사준 신발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고 있다. 

달리기 전 신발끈을 단단히 묶을 때마다 느끼는 감정은 정말로 남달랐다. 대표팀에서 좋은 신발이 나와도 그 어떤 신발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나는 이 신발이 좋았다. 신발에 담긴 사연을 아는 동료 선수는 이제는 신발을 버릴 때가 됐다고 하면서 닦달한다.



그 당시에 리복이라는 브랜드의 가치는 나이키보다 더 대단하였다(벌집구조). 누군가에게 이렇게 비싼 선물을 받아 본 적이 사실 없었다. 그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멋진 선물을 받는 자체가 나에게 있어서는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아 있다.

이 신발을 신을 때마다 나는 대학시절의 로멘스와 열정으로 가득 찼던 나의 풋풋한 모습을 떠오르게 한다. 비록 신발 밑창이 띁어지고 많이 손상되었지만 가장 편안하고 사랑하는 신발이다. 하지만 이제는 떠나보내야할 때가 온 것 같아서 이렇게 블로그에 흔적을 남기고 있다. 고실아... 신발 또 부탁해...



'View On' 추천에 늘 감사드립니다. 행운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인간의 모든 실패는 순수한 사랑이 부족한 결과다" - 아들러, ^__^
댓글 16
트랙백 0

http://koreatakraw.com/trackback/219 관련글 쓰기

댓글을 남겨주세요.




  1. BlogIcon 해피아름드리

    2009/12/22 08:46 [수정/삭제] [답글]

    ㅎㅎㅎ...
    너무 행복해 보이는 포스팅입니다..^^*
    전 뭔지 기억이 ㅠㅠㅠ....

  2. BlogIcon Raymundus

    2009/12/22 09:21 [수정/삭제] [답글]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뭍어나오는 모습이네요..
    10년전의 소중한 선물..왠지 많이 아쉬울것 같습니다.

    이거 은근히 새신발 사달라는 응??^^

  3. BlogIcon blue-paper

    2009/12/22 09:24 [수정/삭제] [답글]

    너무 행복해 보이셔요 ^^
    부럽습니다~

  4. BlogIcon 윤서아빠세상보기

    2009/12/22 09:54 [수정/삭제] [답글]

    정말 사랑스런 운동화네요
    떠나보내야 되서 아쉽겠어요

  5. BlogIcon 루비

    2009/12/22 09:56 [수정/삭제] [답글]

    음....떠나보내시면 안 돼요...
    신발장에 고이 간직...^^

  6. BlogIcon 김천령

    2009/12/22 10:00 [수정/삭제] [답글]

    리복, 오랜만에 보는 브랜드입니다.
    선수생활을 하셨군요.
    사진이나마 잘 간직하시길 바랍니다.

  7. BlogIcon 푸른솔™

    2009/12/22 10:27 [수정/삭제] [답글]

    희안하게 애착이 가는 신발이 있더군요.
    아내분이 선물하셨으니 더..더욱 애착이 가지 않을까 싶어요.

  8. BlogIcon 수우

    2009/12/22 12:19 [수정/삭제] [답글]

    저도 선물 받았던 신발이 있는데 아끼고 아끼다 보니 요즘에도 어쩌다 한번밖에 안 신어요 ㅎㅎ 진짜 잘 보고 갑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