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스포츠 종목마다 전설(영웅)적인 선수가 존재하며 그 전설은 대대로 이어지게 된다. 세팍타크로 역시 전설의 공격수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과거 말레이시아가 최강이던 시절 '킹 오브 세팍타크로(King of SepakTakraw, Ray Han)'라고 불렸던 공격수가 있었다. 스포츠 전설(영웅)의 선수는 항상 자신의 팀이 세계적으로 최강의 성적을 오랫동안 유지되었을 때 혹은 역사적인 기록을 이루었을 때 인정하게 된다. 




1972년 10월 태국 북동부 수린에서 태어난 '품싹펌씁(Poonsak Permsap)'은 어린 시절 세팍타크로를 잘하지 못했다. 수린 출신 매니저에게 발탁되어 수판부리 체육학교에 진학하게 되면서 인생이 바뀌기 시작했다. 그 때 당시만에도 품싹은 기본기가 부족하여 태국을 대표할만한 선수가 될 그릇이 되지 못했다



▲ 2013년 10월 11일. 부산환경공단실업팀 공격수로 태국청소년대표팀과 함께 게임을 뛰고 있다(회색옷)


훈련이 시작되는 아침부터 운동이 끝난 후에도 개인 훈련을 통해 기본기를 극복하고 결국 자신만이 구사할 수 있는  공격 기술 '롤링스파이크(Rolling Spike)' 동작을 완성하게 된다. 준비된 자에게 항상 기회가 온다는 말이 있듯히 다른 선수들보다 늦게 대표팀에 선발되어 말레이시아와 경기에서 처음으로 승리하게 된 계기로 태국 A팀 선수로 활약하기 시작한다. 한번 잡은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아 은퇴할 때까지 단 한번도 패하지 않고 은퇴를 한 유일한 선수로 영원히 기록되었다.


poonsak_permsap_품싹펌씁


▲ 미래에 TIME지에 품싹 사진이 실리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만들어봤다.


품싹 공격수가 전설로 알려진 이유는 최강 말레이시아를 이길 수 있는 결정적인 역할을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획득에 결정적 모습을 모든 사람들에게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그 전까지는 말레이시아 경기에서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없었는데 품싹이 파워풀한 공격을 할 때마다 태국 국민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뚤어주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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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품싹과 환상의 파트너였던 씁싹. 그 당시 두 선선수는 최고의 수퍼스타였다.


세팍타크로 롤링 스파이크 기술은 공중에 날아서 한 바퀴 돌아 공을 차는 동작으로 품싹의 파워와 동작의 아름다움은 한마리 호랑이가 하늘을 날아 공을 차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상대 공격수는 품싹의 공격을 두려워할 정도로 파괴력이 대단했다. 그와 함께 게임을 뛰게 되면 상대 공격수 몸은 온통 공 자국으로 멍이 들 정도로 아펐다. 물론 지금의 공격도 그 때와 비교하면 전혀 변한 것이 없다.



▲ 어린시절 품싹의 모습. 어릴 때 모습은 축구 영웅 '디디에 드로그바'와 흡사했다.


품싹은 태국 국가대표를 은퇴 후 태국 로얄 해군 세팍타크로와 촌부리 프로리그 코치를 역임한 후 한국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는 중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일선 지도자임에도 현재 선수들과 게임을 할 정도로 공격 기술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몬스터'라고 부를 정도로 그의 공격 기술은 아직까지도 상대팀이 막을 수 없다. 42세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현역 선수들보다 압도하는 경기를 보여주는 품싹은 새로운 목표를 갖고 있었다.


poonsak permsap


▲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결승전. 태국 세팍타크로 영웅이 탄생하는 날이었다.


40대 이후 세팍타크로 로컬 대회가 유행인 태국에서 품싹은 아직까지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고 있으며 태국 축제 행사에  항상 VIP로 초청되기도 한다. 품싹은 60대에도 롤링스파이크를 찰 수 있는 유일한 세팍타크로 공격수로 남아 기네스북에 자신의 이름이 올라가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였다. 기네스북에 도전하려는 품싹은 매일 선수들과 함께 몸을 풀면서 지도하고 있으며 답답할 때마다 하늘로 날아 올라 공을 세차게 차면서 스트레스를 푼다고 한다.


자신의 기술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철저한 자기 관리에서 나온다. 또한 자신의 기술에 대한 완벽한 동작 분석이 이루어졌을 때 가능하다. 60대에도 세팍타크로 롤링 스파이크를 아름답게 차기 위해서는 근력 유지를 하기 위한 트레이닝과 체중 조절이 관건이라고 한다. 만약 60대에도 롤링 스파이크를 찰 수 있다면 기네스북에 충분히 오를만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름다운 도전에 큰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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